사람의 뇌는 연한 두부와 같아 뇌를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두개골로 둘러싸여 있고 두개골 안의 경막이 뇌를 부드럽게 감싸고 있습니다. 이러한 두개골에 외력이 가해지면 두개골 안쪽으로 출혈이 발생하게 되는데 출혈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불리는 명칭은 서로 다릅니다.
첫째,경막외혈종 (EDH-epidural hematoma) : 두개골과 경막 사이에 출혈이 발생 혈종생성
둘째, 경막하혈종(SDH-subdural hematoma) :뇌와 경막 사이에 출혈이 발생 혈종생성
셋째, 뇌내출혈(ICH-Intracerebral Hemorrhage) : 뇌 조직에 출혈발생
위와 같이 3가지로 분류되며 오늘은 그 첫번째인 경막외혈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독 젊은 남성에게 많이 발생
경막외 혈종은 어떻게 발생하게 것일까요? 두부에 충격이 가해지면 힘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를 중심으로 두개골이 순간적으로 내측으로 휘게되면서 경막이 두개골과 분리됩니다. 이때 두개골에 골절이 발생하여 경막에 존재하는 혈관이 파열하게 되고 그 결과 두개골과 경막사이에 출혈이 발생하여 혈종이 생성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막외혈종은 젊은 남성에게 많은데 그 이유는 다른 연령층보다 이 연령층에 교통사고가 많고 또 직업적인 사고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젊은 남성들이 사고에 처할 기회가 적어진다고 하더라도 해부학적 차이 때문에 경막외혈종의 위험도는 여전히 다른 연령층보다 높게 나타납니다.
그것은 어린 아이의 경우 아직 머리뼈가 부드러워서 두개골 골절 빈도 자체가 적게 발생하며 골절이 생겨도 골절면이 어른과 같이 예리하지 않기 때문에 두개내 출혈 발생이 적습니다. 한편 노년층에서는 비교적 적게 발생되는 이유는 나이가 많아질 수록 경막이 두개골 내면에 단단하게 붙기 때문에 그것이 떨어져 그 사이에 혈액이 차는 경우는 젊은 사람보다 적기 때문입니다.
경막외혈종,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머리에 충격이 가해진 직후에는 뇌 기능이 소실되기 때문에 의식의 변화가 나타나는데 출혈의 양과 출혈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머리 앞쪽에 혈종이 발생하였을 경우 출혈의 양이 많더라도 의식이 명료할 수 있지만 머리 뒤쪽의 혈종은 발생 당시부터 혼수상태이거나 소량의 출혈으로도 의식이 매우 나빠질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반신마비가 나타나기도 하며, 동공의 크기가 커지기도 합니다.
신속한 응급처치면 사망률을 낮출 수 있어
두부 손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모두 사망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막외혈종의 경우 출혈로 인한 혈종의 양, 그리고 경막하혈종이나 뇌내출혈의 동반 여부,
그리고 손상으로 인한 합병증 유무, 수술 시기와 수술 당시의 의식상태에 따라 예후가 달라지기 때문에 신속히 병원으로 옮긴다면 사망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으로 옮기기 까지 시간이 소요된다면 환자가 숨을 쉴 수 있도록 응급처치를 하여 뇌로의 산소공급을 도와 최대한 뇌 손상을 막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한 머리에 충격! 경막외혈종(EDH)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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