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나 테니스를 많이 하는 사람, 오랜 시간 운전하는 사람, 집안일을 많이 하는 사람,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굴곡된 손가락이 잘 안 펴지고 펴면 ‘딱’ 소리가...
손가락이 구부려진 상태로 고정이 되어 펴기 힘들고 통증이 있다면 바로 방아쇠수지라고 불리는 손가락 협착성 건초염을 의심할 수 있다. 방아쇠수지는 손가락을 펼 때 튕겨지는 느낌이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느낌과 유사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손가락에는 활차라고 하는 터널 같은 인대가 있는데 이 곳으로 손가락을 구부리는 건인 굴건이 지나간다. 하지만 활차에 염증이 생기거나 굴건에 결절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이동하기 힘들어진다. 결과적으로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고 굴곡된 상태로 고정이 되는 증상이 나타나며 이렇게 굴곡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힘을 주어 손가락을 펴면 ‘딱’ 소리가 나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방아쇠수지는 아이에게는 선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2세를 전후로 자연적으로 없어진다. 성인의 경우는 후천적인 원인이 많이 작용하며 대부분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다. 골프나 테니스와 같은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 오랜 시간 동안 운전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 류머티스 관절염, 집안일을 많이 하는 여성에게서 볼 수 있다.
처음 증상을 발견했을 때에는 손가락을 사용하지 않고 1-2주 정도 지나면 낫는 경우도 있다. 되도록이면 아픈 부위의 움직임을 자제하고 부목과 같은 간단한 고정 장치를 통해 해당 부위의 안정을 유지하도록 한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소염진통제를 투여할 수 있고 통증이 있는 부위에 스테로이드 제제를 주사할 수 있다.
하지만 약물이나 휴식을 통해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수술을 해야 한다. 부분마취 하에 힘줄이 이동하는 터널을 넓혀주는 수술을 받아야 하며 회복을 위해 4-6주까지는 손가락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
굴곡된 손가락이 잘 안 펴지고 펴면 ‘딱’ 소리가...
이전글 : 
다음글 : 
